[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전국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이하 화물연대 인천본부)는 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항 물류 배후단지에서 400여명의 조합원과 화물노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인천본부 측은 "출정식에는 인천본부 조합원과 유류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부 화물노동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화물 노동자들은 유류값 인상으로 생계유지가 어렵다며 안전 운임제 확대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인천 신항 전경[사진=인천항만공사] 2022.06.07 hjk01@newspim.com |
한편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시 등은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컨데이너 장치장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IPA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한 물류 차질을 덜기 위해 인천항 배후에 임시로 쓸 수 있는 컨테이너 장치장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은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40만1200㎡ 규모로 마련되며 컨테이너 3만36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보관할 수 있다.
IPA는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천항 관할 지자체인 중구에 터미널 내에서만 컨테이너를 옮기는 '야드 트랙터'가 화물연대 파업기간 동안 컨테이너 야적장까지도 임시로 운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세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비어있는 컨테이너 등을 외부로 반출하도록 독려했다.
이 외에 관할 경찰서에는 화물연대의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국방부와도 군 위탁 차량의 지원을 협의했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IPA,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 선사 등은 긴급 회의를 갖고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에 대비,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