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AE에 석유·가스 안정적 공급 요청
UAE, 기술분야 한국 기업 관심·참여 요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양국이 바라카 원전, 유전개발 등 핵심 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바탕으로 향후 디지털전환, 이러닝,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방한한 알 자베르(Sultan Ahmed Al-Jaber)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을 만나 산업기술협력과 에너지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6.07 yooksa@newspim.com |
양측은 그동안 바라카 원전, 유전개발,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핵심 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바탕으로 향후 디지털전환, 이러닝,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UAE가 건국 50주년을 맞이해 추진 중인 미래세대를 위한 50주년 프로젝트에도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UAE측은 디지털전환, 개인정보·보호, 바이오 등 첨단 산업과 기술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체결한 '한-UAE 산업기술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른 7개 협력 분과를 본격 가동해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올해 말 '제1차 장관급 전략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한국측은 최근 고유가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회복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가 한국에 석유·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양측은 공동 당면과제인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청정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수소·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수소를 활용한 발전, 모빌리티 등 잠재적 수소 수요가 높은 반면 UAE는 태양광, 천연가스 등을 활용한 수소 생산능력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향후 양국 간 수소 분야 공급망 협력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생산-도입-활용 등 수소산업 전주기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면서 기업 차원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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