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우크라 사태에 태양광 부각…OCI, 바닥 찍고 우상향

기사입력 : 2022년06월08일 17:46

최종수정 : 2022년06월08일 17: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요 증가에 폴리실리콘 가격 고공행진
'비중국' 메이커 강점…실적 전망치 ↑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태양광 수요 확대에 OCI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유가가 크게 오른 것을 비롯, 전반적인 에너지 비용이 급증하면서 신재생에너지가 부각된 영향이다.

8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OCI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 모듈의 원재료로, 이를 녹여 잉곳을 만들고, 다시 이것을 잘라 웨이퍼를 만든다. 이 웨이퍼에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셀을 붙여 모은 것이 모듈이다.

이 폴리실리콘 가격이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면서 가파르게 증가, 2년 전 kg당 6달러 수준이던 것이 지난해 하반기 30달러를 넘은 뒤 현재까지 30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 통계에서도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32.28달러다.

OCI 측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2년 전만 해도 6달러였는데 지금은 30달러까지 올랐다"며 "피크 아웃 우려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OCI가 2014년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한 알라모2 태양광 발전소. [사진=OCI]

이에 따라 OCI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OCI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연결 기준) 전망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매출 예상치는 1년 전 2조5962억 원에서 6개월 전 3조9838억 원으로 늘더니 이달 현재 4조4840억 원으로 다시 조정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05억 원, 8411억 원, 8630억 원 순으로 커졌다.

앞서 OCI는 지난해 영업이익 652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적자로 돌아선 후 이듬해 적자가 이어지다 3년 만에 반등한 것. 같은 해 매출은 3조2440억 원으로 한 해 전인 2020년보다 62.0% 늘었다.

이런 가운데 태양광 설치 수요 전망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 BNEF가 전망한 2022년 설치 수요가 200~220GW에서 최근 240GW로 상향됐다"며 "러시아-우크라 사태로 인한 유럽국가들의 탈러시아 에너지정책에 따라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며, 넷 제로(Net-zero) 정책 강화와 원유 및 가스 가격 상승으로 태양광 발전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실적 흐름도 양호한 편이다. OCI 측은 "2분기에도 지난 1분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OC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1억 원, 영업이익 162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5.4%, 영업이익은 244.6% 증가한 수치다. OCI 전체 매출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컬 부문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36%를 차지하고 있다.

한 가지 우려 사항은 중국 등에서의 신규 증설 물량인데, 아직 크게 부담될 상황은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0년 본격적으로 반등한 폴리실리콘 업황 호조세는 시장의 우려(신규 증설 영향으로 가격 약세 전환 가능성)와 달리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이 우려하던 2022년 연간 폴리실리콘 신규 증설 규모는 최대 69만 톤인데, 공격적으로 제시된 폴리실리콘 증설 전망에도 기존 폴리실리콘 기업들에 기회 요인이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노 연구원은 석탄·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중국 내 신규 기업들의 가동여건이 부정적인 점, 제조원가 상승과 중국 지방정부의 보조금 지원 중단 가능성으로 마진 보존을 위한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의 판가 상승 여지가 남겨진 점이 그 기회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로고=OCI]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과 원자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등 중국 이외 지역의 폴리실리콘 기업으로서 OCI의 수혜도 기대된다. 실제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최근 태양광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하고 태양광 발전 확대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은 향후 증설 물량 출회로 일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강한 태양광 수요와 폴리실리콘 원가인 전력요금 상승을 감안하면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중국 이외 지역 폴리실리콘 확보를 위한 수요가 크다는 것도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지연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태양광제품 선호에 따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OCI의 폴리실리콘 제품 판매가 더욱 유리한 상황"이라며 "최근 OCI와 한화솔루션의 12억 달러 규모 폴리실리콘 10년 장기공급계약이 이를 방증한다"고 언급했다.

OCI는 2020년 2월 국내 폴리실리콘 공장 대부분을 전력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말레이시아로 이전했다. 특히, OCI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친환경 발전원인 수력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ESG 경영 기조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OCI 측은 "원자재 사이클을 감안했을 때, 중국 쪽 증설 물량이 나오는 내년 하반기 무렵에 (폴리실리콘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다만, "비(非)중국 폴리실리콘 제조 메이커라는 기본적인 이점이 있다"면서 "한화솔루션과의 장기 공급계약도 새로운 판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