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씨네톡] 역대급 항공 액션과 풍성한 오마주, '탑건: 매버릭'

기사입력 : 2022년06월09일 18:09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09:3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계적인 톱 배우 톰 크루즈가 무려 36년 전의 명작 '탑건'을 업그레이드 완성판으로 선보인다. 노장 매버릭과 현역 파일럿들의 치열한 열정이 뒤섞인 상공에서, 역대급 항공 액션이 객석을 강타한다.

9일 '탑건: 매버릭'이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1986년 개봉해 톰 크루즈의 현재를 있게 한 작품으로 오랜 시간을 거쳐 제작된 후속작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기대에 부응하듯, 북미 최고 오프닝을 쓴 이 작품은 칸에서도 제대로 주목받았다. 톰 크루즈는 나이를 알 수 없는 비주얼과 연기력, 열정의 액션으로 이번에도 스크린을 장악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탑건: 매버릭'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06.09 jyyang@newspim.com

◆ 지금의 톰 크루즈를 있게 한 영화…뜨거운 명성 그대로

매버릭(톰 크루즈)는 미 해군에서 수많은 공을 세우고 훈장으로 공로를 인정받았지만 수십년째 캡틴에 머무른다.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 미션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그는 과거 비행 동료인 아이스맨 덕에 불명예 제대만은 피해왔다. 그리고 그의 부름으로 다시 '탑건'으로 돌아간 매버릭. 성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해내기 위해 최고의 파일럿들을 가르쳐야 하는 인생 최대 미션에 봉착한다.

모든 액션을 CG와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기로 유명한 톰 크루즈는 콜 네임 매버릭 역으로 모두를 만족시킨다. 여전히 빛나는 비주얼과 달콤한 미소, 완벽하게 준비된 액션은 영화팬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듯하다. 특히 직접 촬영한 짜릿한 고공 비행 장면에서 중력 변화에 따라 일그러지는 표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가장 실감나는 극한의 상황과 감정을 전달해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탑건: 매버릭'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06.09 jyyang@newspim.com

매버릭과 함께 비행했던 전우의 아들 루스터 역의 마일즈 텔러를 비롯해 행맨 글렌 포웰, 페이백 제이 엘리스, 코요테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 '탑건' 팀의 젊은 파일럿은 넘치는 패기와 열정으로 원작의 대표신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그들이 마주하는 가혹한 상황과 별개로, 생동감 넘치는 젊음의 에너지는 이 영화가 그리는 톰 크루즈 다음 세대의 매력과 가능성, 잠재력을 무한히 펼쳐낸다.

◆ 풍부한 오마주와 짙은 휴머니즘…지금, 극장서 즐길 NO.1 무비

무려 36년 전이지만, 여전히 '탑건'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극중엔 풍성한 오마주가 가득하다. 매버릭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활주하는 신, 그리고 아버지에 이어 윙맨이 된 루스터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들은 원작 팬들을 뭉클하게 할 전망이다. 페니(제니퍼 코넬리)와 맞추는 뜨거운 로맨스도 여전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탑건: 매버릭'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06.09 jyyang@newspim.com

특히나 팬데믹으로 오랜 터널을 지나온 영화팬들에게, 타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해군 파일럿들의 이야기는 뜨거움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이들의 선택은 이타적이고, 인간적이기 그지없다. 불가능한 미션을 가능하게 하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의 해피엔딩은 언제나 환영이다. 물론 '탑건: 매버릭'은 그 과정조차도 역대급 볼 거리 그 자체다. 게다가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12세 관람가, 오는 22일 개봉.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