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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사흘째…체포된 조합원 28명으로 늘어나

기사입력 : 2022년06월09일 20:05

최종수정 : 2022년06월17일 16:47

충남 서산서 차량 운행 방해한 조합원 6명 체포
화물연대 "경찰, 대통령 주문에 무차별 탄압으로 화답"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인 9일 경찰은 업무방해 등 불법행위를 벌인 조합원들을 잇달아 체포했다.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경찰 기조도 강경하게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한 화물연대 조합원은 총 28명이다. 충남경찰청은 이날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조합원 6명을 연행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6시 35분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한화토탈 후문 인근에서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원 체포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전날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화물차 운행을 막은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조합원 15명을 현행법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체포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조합원 40여명에게 수차례 경고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과 광주에서도 조합원 입건이 이어졌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부산 강서구 신항 삼거리를 지나가던 트레일러 2대를 통행하지 못하도록 막아선 조합원 2명을 입건했고,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화물차고지 입구를 승합차로 막은 조합원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8일 오후 경기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트럭이 멈취 서 있다. 화물연대가 내건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06.08 leehs@newspim.com

전국 곳곳에서 조합원들이 잇달아 입건되자 화물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있음에도 경찰은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무분별한 업무방해 혐의를 뒤짚어씌우고 연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엄정한 법과 원칙을 운운하던 경찰은 화물노동자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화주의 불법 행위에 대해선 눈감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대응을 주문하자 노동자에 대한 무차별 탄압으로 화답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가운데 37%에 해당하는 8100명이 전국 160여개소에서 집회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 6500여명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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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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