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추천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확인 후 확정"
"청년·여성 쿼터도 구성돼야...부족하면 채울 것"
"이준석 대표 측근으로 구성된다는 우려는 기우"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혁신위원 구성을 마친 다음 이르면 다음주에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10일 오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나오는 길에 취재진들과 만나 "최고위원의 추천을 가급적 빨리 확인을 해서 확정되면 추가적으로 위원들을 선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 종로구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재형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05 kilroy023@newspim.com |
최 의원은 "최고위원이 추천한 인원만 가지고 구성하는 건 혁신위 성격에 비춰 봤을 때 적절하지 않다"며 "추가적으로 최고위원 추천 외에 위원장이 선정하는 위원을 추가로 선임해서 혁신위원회 구성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위원들께서 추천하신 분들과 거의 비슷한 정도로 현재로선 15명 정도 구성할 것"이라며 "9명으로 알려진 건 최고위원 추천으로만 구성하는 걸로 생각했을 때고, 처음부터 최고위원 추천으로만 구성한다는 생각을 안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혁신위원 기준은 "당 외부에서도 들어오실 분 있다. 현역의원 외에 당내 인사도 들어오실 분 있어야 될 것 같다"며 "혁신위를 인원 구성 자체로서 당내 활동에 대해 평가하신 부분 있으리라 본다. 조금 더 개혁적 성향으로서 당내외 신망을 받는 분, 또는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분도 들어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청년·여성에 대한 쿼터도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분들도 구성이 돼야 한다. 최고위원이 어떻게 추천하는지 보고, 최고위원을 추천받는 부분에서도 그런 부분(쿼터)이 충분히 되면 제가 추천하는 인원에 대해 달리 볼 수 있고, 그 부분이 부족하면 청년·여성 이런 분들이 혁신위에 들어올 수 있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당대표나 지도부도 혁신 대상"이라며 "이준석 대표랑 가까운 분들 위주로 구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기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혁신위 시기 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작년 4월 7일 보궐선거부터 지난 3월 9일 대선, 이번 지선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승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게 과연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은 건지 민주당 실책에 실망한 건지 (모른다). 새로 출범한 윤 정부에 대한 기대에 대한 반사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혁신위에 재선 이상 의원은 못 들어 온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재선 이상의 위원님들이 들어오시기 힘들다 부분은 그렇게 볼 시각도 있겠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영종도=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우크라이나 방문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6.09 photo@newspim.com |
이준석 당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실에서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는 혁신에 필요한 내용 무엇이든 다룰 수 있다. 어젠더를 제한하는 건 창의력 제한이다. 독립의결기구가 아니므로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영역 제한할 필요 있나"라며 "혁신위는 혁신위대로 가장 창의적 내용 제약 없이 검토하고, 현실성 있는 거 최고위 의결해서 제도화하고 구체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다. 역할 구분돼 있어서 혁신위에 대해 아마 과도한 우려하는 거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이 위원장 권한으로 혁신위원 추천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특위 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반적 권한"이라며 "최 의원이 추가로 내부에서 인원 수혈하는 게 비정상은 아니다. 최고위원들에 추천받는 게 관례와 다른 것이지. 혁신안 당내 이견 차단하기 위해 최고위와 혁신위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거지 다른 의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관위원장을 선임해서 공천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안한다. 제 문제의식 정도는 공유할 수 있지만, 공천과정에서 컷오프라든지 경선의 자의적 규칙에 대해서는 최 의원도 보지 않았냐는 문제의식 공유이지. 이 방향으로 하라는 건 제 성격이 아니다. 문제의식 비슷하면 해법도 비슷하게 내놓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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