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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가세연, 조국·자녀에 5000만원 배상"…조국 측 "다소 부족"

기사입력 : 2022년06월10일 13:12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13:12

조국 여배우·딸 포르쉐·아들 학폭 의혹 등 방송
법원 "판결 확정시 관련 동영상도 삭제하라"
조국 "피해에 합당한 수준 아냐…항소 검토"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법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자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출연자들이 총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한 가운데 조 전 장관 측은 "피해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며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송승우 부장판사)는 10일 조 전 장관과 두 자녀가 가세연과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씨, 김세의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김용호 씨가 조 전 장관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고 그 중 800만원은 가세연과 강 변호사, 김 대표와 공동해 내라고 했다. 또 가세연과 김씨 등 3명이 공동해 딸 조민 씨에게 3000만원, 아들 조모 씨에게 1000만원을 각 지급하라고 했다. 판결 확정일부터 7일 이내 유튜브 채널에서 이 사건 관련 동영상을 삭제하라는 판결도 내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감찰무마·자녀 입시비리'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6.03 pangbin@newspim.com

조 전 장관 측은 선고 결과에 대한 대리인단 입장문을 내고 "1심 판결은 피고들에 대해 일부 손해배상액 지급을 인정했지만 피고들의 불법적인 행위와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합당한 수준의 법적 책임을 부담시켰다고 평가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며 "항소 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과 자녀들은 지난 2020년 8월 가세연과 출연자인 강 변호사, 김씨, 김 대표가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조 전 장관 측은 "가세연과 출연자 세 사람은 법무부장관 지명 직후부터 수많은 유튜브 방송을 내보내며 조 전 장관뿐만 아니라 자녀들에 대해서까지 모욕적인 표현들과 이미지를 사용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로 인해 조 전 장관과 자녀들은 엄청난 고통을 당했고 피해 또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자녀들은 공적 지위를 가진 공인이 아님에도 방송 내용으로 광범위한 사회적 낙인이 찍혔고, 명예훼손에서 나아가 심각한 인격침해까지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 측은 가세연 방송 중 ▲조국이 특정 여배우가 여러 작품을 하고 CF도 찍을 수 있도록 밀어주고 여러 사람과 만나는 자리에 그 여배우를 대동했다 ▲조국 딸이 빨간색 외제차(포르쉐)를 타고 다녔다 ▲조국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유급이 됐는데 조국이 강력하게 항의해 관련 부학장이 해임되고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교수는 부산의료원장이 됐다 ▲조국 아들이 여학생을 성희롱했는데 엄마가 (학교에) 가서 왕따를 당했다고 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었다 등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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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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