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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하락 마감...코로나19 재확산·美 금리인상 등 영향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17:06

최종수정 : 2022년06월13일 17:07

상하이종합지수 3255.55(-29.28, -0.89%)
선전성분지수 11999.31(-35.84, -0.30%)
촹예반지수 2546.49(-9.98, -0.39%)
커촹반50지수 1088.38(-14.47, -1.3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3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주요 지수 모두 마이너스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2%가량 밀려나기도 했지만 대부분 하락폭을 축소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고 커촹반50지수만 1% 이상 밀려났다.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 거래액이 1조 위안(약 190조 4100억 원)에 달한 가운데 해외 자금은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80억 15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55억 400만 위안이 빠져나가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35억 1900만 위안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3일 주가 추이

이날 거래에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것과 미국의 물가 급등에 따른 '자이언트 스텝(기준 금리를 한번에 75bp 인상하는 것)' 단행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내외 악재 속에 투심이 또 한번 짓눌렸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한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10일과 11일 각각 6명, 65명으로 늘어났다. 차오양(朝陽)구 소재 술집 '천당슈퍼(天堂超市)'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베이징에는 영업 및 생활 제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CPI)은 8.6%로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이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이에 따라 미 연준이 이번 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75bp(1bp=0.01%p)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섹터별로 보면 이날에도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섹터가 증시 급락을 방어했다. 상하이 등을 포함한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의 공급망 회복과 차량 취득세 감면 등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5월 자동차 업계 생산 및 판매 모두 플러스 증가세로 들어선 것이 계속해서 호재가 되고 있다. 다수 기관은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 함에 따라 승용차 판매량이 6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7~9월에도 두 자릿수의 동기 대비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교육 섹터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신둥팡(新東方)이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둥팡전쉬안(東方甄選)'을 바탕으로 회생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소식이 섹터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황금 테마주와 담배 테마주, 돈육 테마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요 주주 지분 축소 소식에 섹터 대장주인 야오밍캉더신약개발(藥明康德·603259) 주가가 급락하면서 의약 섹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부동산 섹터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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