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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전당대회 출마, 역사적 사명이라면 피할 수 없어"

기사입력 : 2022년06월14일 09:27

최종수정 : 2022년06월14일 09:28

"새 술은 새 부대 담아야"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역사적 사명이 맡겨진다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진지하게 여러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고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한덕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2.04.27 kilroy023@newspim.com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혁신안을 놓고 경쟁해야지, 패배는 눈 감아 버리고 계파 싸움을 한다고 그러면 민주당은 국민에게서 더 멀어지게 될 것"이라며 "당의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정말 처절하게 아플 정도로 국민들에게 내놓고 그런 것들을 정말 이겨내기 위한 당의 쇄신책들을 논의하고 혁신하기 위한 당대표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야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라며 "당내 많은 논의를 통해 좋은 혁신안들을 만들어냈는데 이재명 후보나 친문 대표주자, 586 대표주자가 이야기한다고 하면 민주당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비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안들을 정말 새로운 젊은 세대들이 등장해 당을 바꿔보겠다고 이야기한다면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파급력도 확 다를 것"이라고 했다.

새 지도부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통합형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되는 것"이라며 "한 번에 다 같이 뽑아서 1등이 대표 최고위원이 되고, 2,3,4등이 최고위원이 돼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지금 당이 처한 처지에서 더 바람직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전당대회 룰 셋팅에 대해선 "(전당대회) 전에 고치려하면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당내서 쉽게 의견이 모인다면 문제가 없는데,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면 전당대회를 치른 후 시간을 갖고 (논의)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라고 했다. 또 "국민의 목소리를 더 크게 반영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조치"라고 했다.

당내서 제기된 '처럼회 해체론'과 관련해선 "2년간 처럼회 활동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많은 사람들이 묻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처럼회의 활동에 대해서 정치적인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며 "처럼회 회원들이 스스로 '계파다, 아니다'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정말 지난 2년간 처럼회가 했던 정치적 활동에 대해서 평가하고, 실망스러운 평가 지점에 대해서 스스로 말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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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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