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탁송, 카케어 대행, 발렛' 등 모빌리티 대행 서비스 생태계 조성도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티맵모빌리티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중개프로그램 개발사 로지소프트에 대한 인수를 단행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로지소프트 인수를 결정하고, 547억원을 투자해 로지소프트 주식 1만주를 취득했다.
로지소프트는 2002년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대리운전 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중개프로그램을 주로 공급해왔다.
티맵모빌리티는 로지프로그램의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중·장거리 차량 탁송, 카케어(세차·정비·충전) 대행, 발렛 등 다양한 모빌리티 대행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료=티맵모빌리티] |
티맵모빌리티 측은 "로지프로그램의 관제시스템과 티맵이 가진 서비스 및 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모빌리티 대행 서비스를, 공급자(기사 가입자)들에게는 새로운 업무수행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라며 "또 공급이 부족해 처리되지 못하는 전화 대리업체들의 콜을 플랫폼 기사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콜업체·대리기사 모두의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경로로 대리운전을 이용해도 부르면 잡히는 대리운전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티맵모빌리티는 중소 전화 대리업체에 대한 상생지원도 강화한다. 중소 대리업체가 실시간 대리운전 수요·공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관제 비용을 낮추고, 새벽시간대 공용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리기사들이 직접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티맵 운전습관 및 운행데이터를 기반으로 월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 별도의 복지 기금을 조성해 안정적인 업무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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