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역전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첫 우승처럼 감격스럽다."
아들 이주원군과 딸 이주아양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안은 이준석. [사진= KPGA] |
'호주 교포' 이준석(34·우리금융)은 19일 강원 춘천시 남춘천 CC(파72·724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써낸 이준석은 이규민(22)을 1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통산 2승을 달성한 이준석은 "첫 우승처럼 감격스럽다. 작년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싶었기에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첫 우승 이후 우승 경쟁을 하는 선수들과 많은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다. 현재 코치가 없어서 혼자 부족한 점을 수정하고 보완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러리와 가족 앞에서 트로피를 안은 이준석은 "주원)과 딸(주아)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많은 갤러리분들이 환호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지난주부터 샷감이 너무 좋았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마무리했다. 다음 주는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큰 문제일 것 같다.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겠다"라고 전했다.
이준석은 "(한국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목표이다. 그 이후 PGA투어 '디 오픈'과 '더 CJ컵'에 출전하고 싶다. 연말에는 제네시스 대상이나 제네시스 상금왕을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데뷔 13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안은 이준석은 1년만에 개인 통산 2승을 안고 다음주 천안에서 열리는 한국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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