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檢, '이석준 피해자' 주소 판 흥신소업자 항소심도 징역 2년

기사입력 : 2022년06월21일 12:26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12:26

1심서 징역 1년 선고…쌍방 항소
1심서도 檢 징역 2년 구형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집을 찾아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에게 돈을 받고 피해자의 집 주소를 알려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흥신소 업자의 항소심에서 검사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1심 당시 담당 검사가 구형한 것과 같은 형량이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1부(명재권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흥신소 업자 윤모(38) 씨의 2심 공판을 진행했다. 2심은 검사와 윤씨의 쌍방항소로 개시됐다. 

윤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2회에 걸쳐 개인정보를 구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가 판 개인정보 가운데 이석준의 범행 피해자의 집 주소도 있어 이석준의 범행에 쓰였다. 이석준은 피해자 집 주소를 윤씨로부터 50만원에 샀다.

윤씨는 남의 차량에 몰래 위치추적기를 달아 위치 정보를 빼 넘긴 혐의도 받는다. 윤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 전경 2022.04.20 yoonjb@newspim.com

검사는 "피고인에게 정보를 제공받은 사람이 실제 살인 범행을 저지른 등의 사정을 고려하면 피고인을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흥신소를 운영하며 쉽게 활동해 재범 위험이 높다", "다른 중대범죄로 나아갈 위험성이 높다", "동종 (범죄)전력이 있다"는 등을 구형 이유로 들었다.

윤씨의 변호인은 윤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하며 "(윤씨는) 공범 수사에 최대한 협조했고 벌금형을 초과한 범죄 전력이 없다"고 변론했다. 이어 "(피고인은) 출소하면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피고인석에서 울면서 "제가 했던 일들이 이렇게 큰 죄가 됐고 (이석준의 범행이라는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될지 생각지도 못했다"며 "앞으로 흥신소 일을 포함해 어떠한 불법적 일들도 절대로 하지 않겠다. 너무 무섭고 두려운 일이라는 걸 이제 안다"고 말했다.

윤씨의 2심 판결 선고일은 7월 21일로 잡혔다. 

이석준은 이석준이 자신을 강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여성 A씨에게 앙심을 품고 지난해 12월 그 모친을 죽이고 어린 남동생도 죽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앞서 A씨를 감금하고 강간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오후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yoonjb@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