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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시당 지선평가 토론..."파행·비민주적 공천, 패배 원인"

기사입력 : 2022년06월22일 17:48

최종수정 : 2022년06월22일 17:48

22일 민주당 시당 지방선거 평가 및 과제 토론회 개최
곽현근 교수 "국회의원 공천 문제...총선 영향"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6.1 지방선거 패배가 파행적이고 비민주적인 공천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2일 민주당 대전시당은 시당 대회의실에서 '6.1지방선거 평가와 향후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황인호 동구청장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 곽현근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 이재현 충남대 교수, 원구환 한남대 교수, 당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곽현근 대전대 교수가 '민주당 지방선거 8년의 성과와 과제' 주제로 기조발제했다. 곽 교수는 공천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의원 공천권을 가진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총선에 대비해 자기사람 심기 공천이 이뤄지면서 조직력을 갖춘 기존 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다"며 "특히 서구의 경우 시장 후보 경선서 탈락한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결과적으로 서구 패배를 가져왔고 이는 대전시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직선거가 중요한 선거였지만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인 공천과정으로 지지자 결속과 동원에 큰 방해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이번 선거 패배가 2024년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패배에 따른 민주당 지지세력 조직력 와해는 2년 후 총선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곽 교수는 ▲지방선거와 관련없는 국정비판 집중에 따른 유권자 외면 ▲보수언론의 프레임 씌우기 ▲2018년 지선 전후 터진 민주당 성 관련 스캔들 등도 선거 패배 요인으로 분석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2일 민주당 대전시당은 시당 대회의실에서 '6.1지방선거 평가와 향후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2.06.22 jongwon3454@newspim.com

기조발제 후 원구환 한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중 이재현 충남대 교수는 권선택 전 시장-허태정 시장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8년의 공과 과를 설명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민선6기와 7기 모두 시 발전적인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분명 있었다"면서 "하지만 권선택 전 시장의 부재로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했음에도 혁신을 주저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 것도 패배 요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봤다. 이 교수는 "대전시민의 선택을 다시 받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과거와는 다른 협치와 견제를 보여줘야 한다"며 "'주민참여와 소통' 성과를 바탕으로 의원들이 제 능력과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서구청장 공천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참석자 의견에 대해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장 전 청장은 "얼마전 SNS에 심경을 밝혔지만 50만 서구를 놓치면 안된다는 당의 요청에 독배를 마시는 심경으로 서구청장에 출마한 것"이라며 "가장 오점을 남긴 사례가 될 것으로 안다"며 선거 패배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당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그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부연하며 "그런데 다른 당은 이해 못해도 우리당에서는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아직도 뒤에서 저를 총질하는 아군이 있다. 앞으로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2차 토론회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본 민주당 무엇이 문제였다' 주제로 28일 서구문화원에서 개최된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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