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방안 마련할 동안 내부 인사·조직개편 중단"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국토부가 앞장서야 한다"며 28개 산하기관에 자체 혁신방안을 일주일 안에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0일 나온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비롯한 산하기관에 대한 고강도 개혁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1·2차관, 기획조정실장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21 yooksa@newspim.com |
이번 회의는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공공기관 개혁 관련 대통령 지시사항'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열렸다. 전 부처가 사무실 축소, 과도한 임직원 보수·복지제도 개편 등 혁신을 추진하라는 내용이다.
원 장관은 "국토부 산하 28개 공공기관은 주거·교통 등 국민 삶과 밀접하고 1년 매출규모가 52조원 이상 되는 등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토부가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일주일 안에 자체 혁신방안을 제출할 것을 지시하면서 "혁신방안을 마련할 동안에는 공기관이 내부적으로 진행하는 인사, 조직개편 등은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공공기관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방안을 엄격하게 평가·보완해 최종 혁신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하고 이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효율적이면서 일 잘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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