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MZ세대 직원들과 소통경영 지속
2030의 아이디어로 조직문화 개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KT&G는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끌 차세대 리더들을 선발해 사내문화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월말 출범한 KT&G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조직문화 개선 협의체 '상상주니어보드 2기'가 대표적이다.
KT&G에 따르면 상상주니어보드 2기는 지난 6월 초부터 기업문화 개선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행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KT&G, '상상주니어보드 2기' 출범 [사진=KT&G] |
상상주니어보드는 사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본사‧영업‧제조 등 전국 기관 소속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직원들은 향후 10개월간 2030세대의 관점에서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2기는 세대와 직급을 넘어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하는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D&I, Diversity&Inclusion)' 정착을 중점 과제로 삼는다. 이를 통해 상호존중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선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KT&G는 지난 2015년부터 '상상주니어보드'의 모태인 '상상실현위원회'를 운영해 소통경영에 앞장서 왔다.
상상실현위원회의 주요 성과로는 KT&G의 가족친화 대표 프로그램인 '가화만社성' 운영을 예로 들 수 있다. 2017년부터 운영한 '가화만社성'은 '가정이 화목해야 회사의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콘텐츠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케어'라는 콘셉트로 연중 이어지고 있다. 임직원 입학자녀 대상 축하선물 전달, 구성원 출산‧임신 축하 꽃바구니 전달, 고3 수험생 대상 응원 선물 제공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담배꽁초 투기 방지 등 흡연자 인식개선을 위한 에티켓 캠페인 '쓰담쓰담' 추진도 M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KT&G가 생산하는 모든 궐련 답뱃갑에 꽁초 투기 방지 픽토그램이 삽입됐고, 4만6000개 전국 편의점과 1200대에 달하는 업무용 차량에도 캠페인 문구가 부착됐다.
지난해에는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인 2030세대와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상상주니어보드 1기'가 처음 운영됐다.
상상주니어보드 1기 직원들은 전사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유연근무 활성화와 구성원 심리 케어 강화, 최근 트렌드에 맞는 리더십을 제시하는 '요즘 리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했다. 향후에도 젊은 직원과 경영진은 물론 다양한 세대와 직급의 구성원들이 장벽 없는 소통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회사의 미래를 주도한다는 생각에서 2030 직원들을 소통의 중심축으로 구성한 '상상주니어보드'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조직문화 혁신에 적극 반영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존중받는 포용의 가치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