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제주 이어 부산도?...완성차에 외면받는 지방 모터쇼

기사입력 : 2022년06월24일 16:09

최종수정 : 2022년06월24일 16:09

홍보 효과·전시 부스 배정 등 업체와 주최 측 이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내달 개최되는 부산모터쇼에 완성차업계가 대거 불참한다. 이에 지방 모터쇼가 완성차업계에 별 다른 메리트가 없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5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부산모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업체 6곳만 참여한다. 참여업체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MW, MINI(미니), 롤스로이스로 사실상 현대차그룹과 BMW그룹만 참여하는 것이다.

[제주=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 5월 3일 개막한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테슬라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부산모터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개최된다. 이에 10개국 160여개 업체가 참여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 세단인 아이오닉6를 부산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모터쇼'임에도 완성차업체는 사실상 2개 그룹만 참여하며 업계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외국계 완성차업체인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차와 한국지엠, 수입차업체를 대표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모두 경영 환경과 내부 판단 등으로 이번 모터쇼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르노코리아차 관계자는 "올해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아 부산모터쇼 측에 양해를 구하고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2024년 모터쇼에는 꼭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완성차업계의 지방 모터쇼 불참은 부산모터쇼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지난달 개최된 국제제주전기차엑스포에 참여한 완성차업체는 테슬라코리아와 폴스타코리아 단 두 곳에 그쳤다.

이에 제주전기차엑스포 조직위 측은 "완성차업체들이 국내 모터쇼를 홀대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제주전기차엑스포 참가로 인한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불참을 결정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완성차업체들은 부산모터쇼에도 별다른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모터쇼에 참여 시 비용 대비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부산모터쇼에 불참하는 한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이미 서울에서도 모빌리티쇼를 하고 있는데 제주전기차엑스포나 부산모터쇼에 중복해서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규모에서는 서울에서 하는 행사만 참여하는 것 정도가 적정하다는 것이 내부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행사 주최 측이 완성차업체를 배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내 행사를 홀대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부스 배정부터 주최 측과 그리는 그림이 다르다는 것이다.

또 다른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과거 부산모터쇼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전시공간을 제대로 꾸밀 수 있는 자리를 배정받지 못했다"며 "모터쇼 참여를 위해서는 부스 배정은 물론 콘셉트카 전시와 시승 행사 진행도 필요한데 그러한 노력 대비 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이번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