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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법사위' 반환 동의에도 원구성 협상 결렬...與 "달라진 것 없어"

기사입력 : 2022년06월24일 20:01

최종수정 : 2022년06월24일 20:01

여야 원내수석, 1시간 남짓 회동
진성준 "국민의힘, 답 주기로"
송언석 "입장 달라진 것 없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맡는데 동의하겠다고 밝힌 후 여야는 21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5시부터 1시간 남짓 회동이 있었다"며 "박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 내용과 배경, 취지를 서로 설명하고 질문에 응답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원구성협상을 위해 본관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2.06.20 kilroy023@newspim.com

진 원내수석은 법사위 양보 조건인 지난 합의 이행에 대해 "권성동, 박홍근 원내대표와 박병석 전 국회의장간 검찰개혁 합의의 충실한 이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의 구체적인 이행과 담보의 내용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는 여야간의 협상을 통해서 절충하고 타협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약속 이행 방안을 국민의힘에서 논의해서 답을 주기로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르면 주말 중에도 국민의힘 원내수석과 회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답신도 있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 원내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비판에 따라서 폐기 처분됐던 합의 내용을 이행해달라는 내용이면 사실상 달라진 게 없다"면서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송 원내수석은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당초에 합의된 내용이 (아니다).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반, 전체에 대해 국민적 비판에 따라가지고 이미 끝난 상황"이라며 "그때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도 입장은 똑같다. 사개특위를 지금 당장 정상화하는 것은 우리당에서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헌재 권한쟁의심판) 소 취하 부분과 사개특위 정상화,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법사위 체계·자구심사권도 조정이 필요하다"며 "여전히 주장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주말 사이에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여야 추가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말에는 지역에 일정이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수석끼리는 수시로 통화하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난다"고 여지를 남겼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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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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