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 1시간 남짓 회동
진성준 "국민의힘, 답 주기로"
송언석 "입장 달라진 것 없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맡는데 동의하겠다고 밝힌 후 여야는 21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5시부터 1시간 남짓 회동이 있었다"며 "박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 내용과 배경, 취지를 서로 설명하고 질문에 응답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원구성협상을 위해 본관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2.06.20 kilroy023@newspim.com |
진 원내수석은 법사위 양보 조건인 지난 합의 이행에 대해 "권성동, 박홍근 원내대표와 박병석 전 국회의장간 검찰개혁 합의의 충실한 이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의 구체적인 이행과 담보의 내용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는 여야간의 협상을 통해서 절충하고 타협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약속 이행 방안을 국민의힘에서 논의해서 답을 주기로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르면 주말 중에도 국민의힘 원내수석과 회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답신도 있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 원내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비판에 따라서 폐기 처분됐던 합의 내용을 이행해달라는 내용이면 사실상 달라진 게 없다"면서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송 원내수석은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당초에 합의된 내용이 (아니다).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반, 전체에 대해 국민적 비판에 따라가지고 이미 끝난 상황"이라며 "그때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도 입장은 똑같다. 사개특위를 지금 당장 정상화하는 것은 우리당에서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헌재 권한쟁의심판) 소 취하 부분과 사개특위 정상화,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법사위 체계·자구심사권도 조정이 필요하다"며 "여전히 주장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주말 사이에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여야 추가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말에는 지역에 일정이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수석끼리는 수시로 통화하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난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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