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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협상해 법사위 사수하라"...與 중진들, 권성동 만나 지원사격

기사입력 : 2022년06월22일 18:30

최종수정 : 2022년06월22일 18:31

"'민주당 조건에 굴복하지 말라 고견들어'"
"박홍근, '이재명 고소' 발언 오해 있는 듯"

[서울=뉴스핌] 김은지 윤채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중진의원 회의를 소집하고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사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중진의원들 역시 그에게 당당하게 협상에 임하라고 힘을 실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중진의원들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원구성 협상 교착 상태에 대해 상황 설명을 드리고 앞으로 우리 당이 취해야 할 방향이 뭔지에 대해서 고견을 듣기 위해 긴급히 중진회의를 열었다"면서 "(중진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조건에 굴복하지 말라. 권 원내대표가 자신감을 가지고 민주당과 협상에 임하라'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21 kilroy023@newspim.com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우리당에 법사위원장직을 주기로 했고 1년 후에 법사위원장직을 우리에게 주겠다는 것을 외상으로 받았다"며 "우리는 현찰을 다 지급했는데 민주당이 외상으로 주기로 했던 법사위원장직을 주지 않겠다, 외상값을 갚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약속한 것을 다 이행했는데, 너희가 이행을 안 하는 것이 맞는가. 그건 결단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차지하겠다라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했는데 그 조건을 수용하면 안 된다. 그건 정의와 공정에 반한다. 그러니까 원내대표께서 그런 민주당의 조건에 굴복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부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는 원 구성과 관련해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원내대표는 "제가 전화를 한번 드렸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직까지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가 권 원내대표를 향해 "사과하지 않으면 오늘 중 만남은 갖지 않겠다"고 강수를 둔 것과 관련해서는 "박 원내대표가 오해가 있는 듯하다"고 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의원 고소·고발 취하 요구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저는 대선과 지선 과정에서 양당이 고소·고발을 한 것을 취하하자고 했는데 우리당이 고소·고발을 한 것을 살펴보니 주로 이재명 의원을 고발한 것이 많아서, 그래서 곤란하다고 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제가 (민주당이) 이재명 의원의 고소를 취하해달라라고 말을 했다고 오해하고 그렇게 (사과하라고) 말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진회의에는 서병수·정진석·주호영·김도읍·안철수·성일종·송언석 의원 등등이 자리해 고견을 전달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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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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