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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늘자 오미크론 변이 유입 급증…원숭이두창 조용한 전파 우려도

기사입력 : 2022년06월28일 14:14

최종수정 : 2022년06월28일 14:14

오미크론 BA.2.12.1 101건·BA.5 137건 급증
잠복기 21일 원숭이두창…"자발적 신고 당부"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국제선 증편이 지속되면서 해외입국자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유럽 등지에서 유행 중인 BA.5 비중이 국내와 해외 모두 큰 폭 증가하는 양상이다.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발생한 국내 첫 확진자로 인한 추가 전파는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전파 방지 차원의 '자발적 신고'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확진자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차별·낙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1주 사이 7.5%로 급증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6월18~25일)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결과, BA.5의 국내감염 검출률이 7.5%로 전주대비 5.5%포인트 증가했다. BA.5 국내감염 비중은 6월 2주 2.0%에서 3주 7.5%로 증가했고 해외유입 비중도 13.3%에서 32.8%로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유행을 주도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12.1는 101건(국내 75건·해외유입 26건), 남아공에서 유행하는 BA.4는 17건(국내 9건·해외유입 8건), BA.5는 137건(국내 89건·해외유입 48건)이 신규 검출됐다. 재조합변이는 XQ 10건(국내 10건), XE 1건(국내 1건), XN 1건(해외유입 1건)이 추가로 검출돼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브리핑에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 A씨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2022.06.22 mironj19@newspim.com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BA.2.12.1.는 297건, BA.4 43건, BA.5 210건이 누적 확인됐고 재조합변이는 25건(XQ 15건, XE 7건, XM 2건, XN 1건)이 검출됐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제선 증편이 계속되면서 해외유입, 해외 입국객들도 늘어나 비례적으로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유럽국가에서 BA.4나 BA.5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동 변이가 국내로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외국 상황을 평가했을 때 BA.4나 BA.5의 중증도 증가가 확인되는 상황은 아니"라며 "다만 외국 점유율 증가, 면역 회피 능력 등 특성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과 발생 상황은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고 했다. 당장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강화 조치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

◆ 원숭이두창 추가 전파 없어…방역당국 "차별·낙인 안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에 대해 방역당국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증상에 따른 처방 위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 확진자로 인한 추가 전파나 접촉자의 의심 증상 발현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22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당국은 출입국 단계별로 신고 활성화 방안을 시행 중이다. 출국자·해외체류자 대상으로 원숭이두창 관련 예방정보를 SMS 발송하고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의 팝업 문구를 통해 유증상자 신고 관련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 스페인 등 원숭이두창 발생 상위 5개국을 토대로 발열 기준도 37.3도로 바꿨다. 

당국은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21일로 길고 발열·발진 등 증상만으로 감시가 어려운 만큼 자발적인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확진자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차별, 낙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됐다. 

임 단장은 "원숭이두창은 감염병환자와 밀접 접촉한 누구든지 감염될 위험이 있다"며 "코로나19 초기에도 경험했지만 감염병 환자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낙인은 자발적 신고가 중요한 감염병의 발생 초기에 의심환자를 숨게 만들어 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회적인 낙인은 국민 안전과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며 "환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공동체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했다. 방대본은 감염병예방과 직접관계 없는 환자의 성명·성별·나이·주소 등 개인정보는 공개 정보에서 제외하고 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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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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