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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 우드 경기침체 인정에도 ARKK로 일주일 넘게 자금 '밀물'

기사입력 : 2022년06월29일 07:07

최종수정 : 2022년06월29일 07:07

우드 "인플레 오판...미국 경제 이미 침체" 인정
'기술주 미래 낙관' 우드 일관성에 합격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기술주 폭락에도 불구하고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티커:ARKK)로 최근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 등 악조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기술주 미래를 낙관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의 일관성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시 우드.[사진=블룸버그]2021.11.03 mj72284@newspim.com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까지 ARKK로 8일 연속 자금이 유입돼 2021년 3월 이후 최장 기간 유입을 기록했다. 이 기간 ARKK로 투자자들이 투입한 자금은 총 6억3900만달러(약 8249억원) 정도다.

이날 우드 CEO는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진 상태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던 자신의 의견이 틀렸음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우드는 인터뷰서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오래 지속될 지 몰랐다면서 "공급망 이슈가 2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이 믿기지 않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예상치 못했던 변수라서 인플레이션이 우리 예상보다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변수들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ARKK가 최근 손실을 다소 만회하긴 했으나 연초 이후 여전히 반토막이 난 상태이며, 2021년 2월 기록한 역대 최고에 비하면 70%가 떨어진 상태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손실과 우드 대표의 인플레 판단 착오 인정에도 ARKK에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아크 펀드를 다시 한번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주를 필두로 한 시장 하락 속에서도 낙관론을 접지 않았던 일관성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닝스타 전략가 로비 그린골드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세미나나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우드 대표가 대중에 기술주 낙관론을 끊임없이 보여주는 것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린골드는 하락장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려는 투자 심리도 ARKK 펀드 자금 유입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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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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