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도심 아파트단지 8곳을 돌며 옥내소화전 '소방호스 관창' 수백여 개를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상습 절도 등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최근까지 광주 북구와 서구에 있는 아파트 8곳에서 소화전에 보관된 관창 490여 개를 훔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 전경 [사진=광주 북부경찰서] 2020.10.08 kh10890@newspim.com |
조사 결과 A씨는 구리·황동 등으로 만들어진 소방노즐이 일반 고철보다 7~8배 비싸게 고물상에서 거래되는 점을 노렸다.
경찰은 A씨로부터 소방노즐을 사들인 고물상 업주를 장물취득 혐의로 함께 입건하고, 도난당한 수량의 절반가량을 회수하는 한편 추가 범행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광주시·소방안전본부 등에 아파트단지 내 소방관창 전수 조사를 요청했다.
재범과 도망 우려가 있어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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