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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中 반발 일축 "보편적 가치 질서 존중돼야"

기사입력 : 2022년07월01일 15:15

최종수정 : 2022년07월01일 15:25

나토 정상회의 귀국 길에 기내 간담회
"한일 관계, 미래 협력 하면 과거사 풀릴 것"
"각국 정상, 북핵에 강경한 대응 입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을 나토 정상회의로 선택한 것에 대한 중국의 강한 반발과 관련해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차원에서 국제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방국가의 가치 중심 외교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귀국길에 실시한 기내 간담회에서 "한미일 3자 회담이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있어서 저는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우리가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를 지켜야 하는 정신을 갖고 국내나 국제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3박 5일 동안의 나토 정상회의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하며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2.07.01 pangbin@newspim.com

윤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어떤 사람이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위반한다고 그 사람을 사회에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가 함께 추구하는 가치를 확인하고, 선언하고, 지키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고 예를 들었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도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공통의 가치관을 우리가 지켜야 하고 이에 기반한 질서가 존중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새롭게 구상하는데 있어 중국에 대한 문제를 묻는 질문에도 "우리나라 외교가 특정 국가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치우쳐왔지만, 대한민국은 가치나 보편적인 규범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위반된 행위가 있을 때 함께 규탄하고 제재하면서 가는 것"이라고 이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특정 국가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라며 "어떤 국가든지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존중하지 않고, 세계가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와 규범에 반하는 행위를 했을 때 규탄하고 제재도 가하는 것이고 그 국가를 이를 받아들이면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에 있어서 일본이 우리에게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과거사 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현안과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없다는 사고 방식은 지양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사 문제와 양국 미래의 문제는 모두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같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라며 "한일 양국이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할 수 있다면 과거사 문제도 충분히 풀려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핵 도발과 관련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주로 언급한 주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핵"이라며 "실제 회의장에서 각국 정상들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대단히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며 한반도의 엄중한 긴장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이 북핵에 대해 함께 대응을 논의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라며 "북핵 대응을 위해 상당기간 동안 중단됐던 군사적인 안보협력이 재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론에 합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세부적인 것은 각국의 외교부 장관과 국방장관, 안보 관계자들의 이어지는 논의에 의해 더 진전돼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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