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가 1일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민선 8기 첫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핵심공약인 '경제특례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재준 시장 1호 결재'에스디바이오센서㈜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 [사진=수원시] 2022.07.01 jungwoo@newspim.com |
이재준 시장은 취임 직후 집무실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을 결재하고,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광교지구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연관기업 투자유치·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본사·연구소 이전과 관련된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투자계획에 따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미국·중국·인도·인도네시아·독일·이탈리아에 법인을 두고 해외로 진출하는 등 글로벌 진단 시약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임직원은 566명, 지난해 매출액은 3조 원에 이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원시에 두 차례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기부하며 방역에 협력했다. 2020년 12월 수원시와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신속항원검사키트 1만 개를 기부했고, 올해 5월에는 10만 개를 추가로 기부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시장과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 박성진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수원시의 경제를 활성화해 '경제특례시'로 만드는 게 민선 8기 시정의 최우선 목표"라며 "오늘 협약이 수원시가 '기업친화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를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 본사를 옮기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효근 대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수원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수원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며 "수원시와 함께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교에 건립되는 글로벌 R&D센터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 등 첨단기업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준 시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수원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관련 법령 때문에 신규 공업지역 지정이 어렵다. 또 관내 기업의 91.5%가 노동자 50인 미만이다. 소규모 기업 중심의 경제체계로 인해 지역 총생산이 정체되는 등 지역경제가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이재준 시장은 "기업 지원책과 창의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유수의 대기업과 첨단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더 역동적이고, 풍요로운 '경제특례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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