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대 출마여부는 50대50"
"강훈식·강병원·박용진 97 출마, 바람직한 현상"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이 없어서 이 문제는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논의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이어 우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아직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01 kilroy023@newspim.com |
이날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 강훈식 의원을 비롯한 강병원·박용진 의원 등 이른바 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 주자들의 당권도전에 대해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우 비대위원장은 "과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때 40대였다"며 "새로운 세대들이 앞 세대들과 경쟁해보겠다고 과감히 도전해주는 건 당의 일신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출마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 당시 40대 김대중 후보가 내건 여러 가지 정책은 대단히 혁신적이었다"며 "이 출마가 단순히 젊어서가 아니라, 이들의 주장 내용이 기존 정치권 문법과 다른 새로운 주장을 해줬으면, 우상호 같은 사람이 주장할 수 없는 내용들을 주장하고 나와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전당대회 투표 방식과 관련, 권리당원 및 일반 국민 반영비율을 높이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일리있는 주장"이라며 "당원 입장에서 보면 대의원에 비해서 당원 권한이 좀 적다고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우 위원장은 "비중을 어떤 기준으로 조정할 것이냐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번주 초반에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며 "그 외에는 큰 틀에서 바뀌는 건 많지 않다"고 했다.
당대표 권한 축소 및 최고위원 권한 강화 주장에 대해선 "당대표 권한은 전혀 건들지 않게 된다"면서도 "최고위원이 허수아비처럼, 거의 거수기처럼 대접받았는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라도 최고위원도 선출직이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상의할 수 있는 범주는 좀 강화시킬 필요가 있겠다는 정도의 보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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