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30%까지 올려야 한단 주장 나와"
"4일 전체회의서 끝장토론 벌어질 가능성"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8월 전당대회의 지도부 형태 및 선출방법에 대한 기본안을 오는 4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전준위 측은 선거인단 구성 비율에서 일반 국민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전용기 전준위 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준위 전체회의 직후 "7월초엔 룰 세팅이 기본적으로 끝나야 8월 28일 전당대회를 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4일 전체회의에서 전당대회 룰 기본안을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2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전준위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6.29 kilroy023@newspim.com |
전 대변인은 "이번 주까진 숙의기간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모아뒀고 다양한 분들에게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내주 월요일에 최종안을 놓고 논의한 다음 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선 전당대회 선거인단 구성에 있어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데엔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전 대변인은 "예비 경선이든 본 경선이든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해 민심을 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많이 올라갔다"며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25~30% 정도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몇 %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전 대변인은 '최고위원 권한 강화'와 관련해 "우리 당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이룩한 이후 최고위원의 권한이 부족하단 주장은 계속 이야기됐다"며 "다만 (현행처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표방하면 순수집단지도체제의 내용을 가져오긴 어렵다. 어느 정도 수정될 순 있지만 완전 당 대표의 권한을 뺏는 건 어렵다"고 했다.
이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간다면 크게 바뀌는 건 없고 (최고위원) 비율이나 인원수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준위는 7월초까지 전당대회 룰 기본안을 확정할 방침이기 때문에 4일 전체회의에서 격론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 대변인은 "안규백 전준위원장도 내주 월요일에 결정하겠단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끝장토론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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