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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 질문에 "경제 어려워"…즉답 회피

기사입력 : 2022년06월24일 11:13

최종수정 : 2022년06월24일 11:13

李 , 전대 관련 질문 묵묵부답으로 일관
홍영표 "당내 불출마 요구 무시하고 내 길 갈 수 있나"

[예산=뉴스핌] 박서영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부터 1박2일 간 진행된 민주당 워크숍에서 일부 의원들의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이 이어진 것과 관련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당,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이나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문제에 대해서 한번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답을 회피했다.

이 의원은 24일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민주당 워크숍 공식 행사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국민들의 고통이 참으로 극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6.17 kilroy023@newspim.com

앞서 워크숍 비공개 토론 자리에선 설훈·홍영표 의원 등이 이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를 압박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의 입장을 묻는 질문 공세가 이어졌지만 이 의원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후 자리를 빠져나갔다.

한편, 홍영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을 만들어야 하는데 과연 이재명 후보나 내가 출마하는 게 좋은 건지, 도움이 되는 건지 판단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이 이 의원을 향해 '동반 불출마' 요구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우리 재선의원 48명 중에 35명이 그런 뜻을 밝혔다. 이재명도 홍영표도 뭐 누구도 나오지 말라고 하는 건 대선, 지선 패배 이후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이어 "내가 4선을 하도록 재선 48명 중 35명이 그런 정치적 의견을 밝힌 기억이 없다"며 "그 정도로 당이 지금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다 무시하고 내 길을 가겠다고 하는 게 과연 당에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당내에서 흘러나오는 '이재명 비토론'과 관련해 "민주당이 작년 4·7 재보궐선거, 지난 대선, 지선 이렇게 3연패 했는데 새로운 리더십으로 우리를 하나로 단결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이번 전당대회에서 꼭 만들어내야 한다는 열망에서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 자신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시간이 앞으로 더 있지 않느냐. 내가 당 대표가 되는 게 정말 우리 당의 단결과 통합을 위해 필요한지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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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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