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외국인 中 ETF 투자 길 열렸다...A주 외자 유입 가속 기대

기사입력 : 2022년07월04일 10:51

최종수정 : 2022년07월04일 10:5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오늘부터 중국 증시에 상장 중인 상장지수펀드(ETF)에 외국인도 투자가 가능해진다.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 매매제도인 후강퉁·선강퉁을 통해서다.

미국 등 증시가 휘청이면서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 해외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본토 ETF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A주로의 외자 유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홍콩증권선물사무감찰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공동 성명을 통해 '요건에 부합하는 ETF를 호련호통(互聯互通) 메커니즘에 편입시킬 것"이라며 "7월 4일부터 호련호통을 통한 ETF 거래를 정식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련호통이란 상호 연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상하이와 홍콩 간 교차 매매제도인 후강퉁, 선전과 홍콩 간 교차 매매제도인 선강퉁을 가리킨다. 외국인은 지금까지 후강퉁과 선강퉁 거래 대상에 포함된 종목에만 직접 투자가 가능했고 중국 본토 ETF에의 직접투자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 자격을 취득한 해외 기관투자자로 제한됐다. 이번에 교차 매매제도에 ETF가 포함되면서 외국인 역시 중국 본토에 상장된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차 매매제도의 ETF 포함은 지난 2016년부터 논의돼 왔다. 다만 2014년 후강퉁 출범에 이어 2016년 8월 선강퉁이 출범한 가운데 선강퉁 제도가 성숙하고 제반 여건이 갖춰질 때까지 ETF 교차 거래 시점을 늦추었다.

후·선강퉁 거래 대상에 포함된 1차 ETF는 모두 87개로, 중국인이 투자 가능한 홍콩 증시 ETF가 4개,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본토 증시 ETF가 83개다.

이 중 외국인이 후구퉁(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과 선구퉁(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본토 ETF는 ▲출시 6개월 이상 ▲과거 6개월 간 평균 규모가 15억 위안(약 2907억 1500만 원) 이상 ▲펀드 구성 종목의 80%가 후강퉁·선강퉁 거래 대상이어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

업계는 이번 ETF 투자 개방 조치가 중국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관계자는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중국과 홍콩 시장의 자본 이동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중국 본토와 홍콩 ETF 시스템의 진일보한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욱 다원화한 포트폴리오를 짜기를 원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홍콩과의 교차 매매제도를 통한 중국 본토 ETF 투자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의 글로벌 금융시장부 중국 책임자인 팡둥밍(房東明)은 "ETF는 보다 유연하고 간편한 투자 방식으로 투자자의 효율을 높이고 중국 증시 투자 전략을 풍부하게 할 것"이라며 "특히 본토 증시의 이색 테마와 희소성이 큰 업종에 투자하는 데 있어 투자자의 선택 폭을 더욱 넓혀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ETF 개방으로 A주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액이 10%가량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셔터스톡]

한편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상하이·선전 증시를 통한 홍콩 증시 투자(남하자금·南下資金)보다 해외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를 통한 중국 본토 투자(북향자금·北向資金)가 더 활성화할 것이라는 데 다수 기관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육성하고 있는 유망 업종 관련 ETF, 화제성 테마 ETF가 A주에 더 많다는 설명이다.

6월 초 이후 한달간 총 730억 위안이 후·선구퉁을 통해 A주로 유입된 가운데 ETF 개방 등에 힘입어 하반기 외자의 A주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BNP파리바그룹 아태주식 및 파생상품 스트래터지스트 제이슨 루이(Jason Lui)는 "북향자금이 중국 역내 시장에서 유동성이 좋은 업종 및 테마 ETF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반도체·신에너지·방산·식품음료 등을 유망 섹터로 꼽았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 부양 일환으로 신에너지차 소비가 적극 장려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6월 한달간 신에너지차 섹터가 10% 가까이 상승하면서 A주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역시 A주 반도체 섹터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블랙록은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율은 10~20%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며 "최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산(중국산)으로의 대체'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중국 관련 업계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