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구글 인앱결제 강제 속 뒷짐 진 방통위…결국 카톡 '업데이트' 불가

기사입력 : 2022년07월05일 15:42

최종수정 : 2022년07월05일 15:43

카카오톡 최신버전 구글 앱 업데이터 불허
방통위 사태 파악 등 우왕좌왕…뒷짐 논란
조승래 의원 "방통위 점검하며 복지부동"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글로벌 IT 공룡기업인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에 결국 국민앱 카카오톡에 발동이 걸렸다. 예상됐지만 방통위가 뒷짐을 지고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국내 IT기업이 그대로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글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은 카카오톡의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구글은 지난달 1일부터 인앱결제 또는 제3자 결제가 아닌 아웃링크 외부 결제 시 앱마켓에서 앱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디어·콘텐츠 사업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포털 다음에서 제공되는 카카오톡 다운로드 안내 캡처 [자료=카카오톡] 2022.07.05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와 관련 자사 인앱결제를 강제한 구글이 카카오톡 앱 업데이트를 이번에 허가해주지 않았다. 카카오톡이 구글 인앱결제 강제 조치의 첫 희생양이 된 셈이다.

카카오측은 구글의 앱 심사가 거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글 결제 정책을 준수하지 않아 카카오앱의 최신 버전에 대한 심사를 해주지 않은다는 것이다.

구글의 정책대로라면 카카오톡은 앱 마켓에서 퇴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구글의 목표는 정책 미준수 앱에 대한 앱 삭제이기 때문이다.

IT업계에서는 구글의 강제조치로 국내 모바일 산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IT업체 대표는 "수익 자체가 오로지 아웃링크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카카오톡 사태에 이어 이같은 상황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면 당장 사업체를 유지할 수 없다"며 "이같은 플랫폼의 횡포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방통위는 현재로서는 사태 파악에 우왕좌왕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일단 앱 업데이터 심사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구글이 심사를 거부한 게 아니라 앱 업데이트를 해주지 않은 것"이라며 "업데이터를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구글과 카카오 각자 입장을 듣고 내용을 살펴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김재철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등 담당자들은 긴급회의에 나서며 대응방안을 논의중이다.

그러나 이미 대안을 내놓더라도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미 IT업계와 정치권에서 수차례 정부 차원의 제재안 마련을 외쳤지만 묵묵부답이었기 때문이다. 불똥은 윤석열 정부에 옮겨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ICT 분야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무관심이 초래한 결과로 지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승래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구글 인앱결제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에 관한 제3차 안건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 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2021.07.20 leehs@newspim.com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앱결제 강제금지법 입법 당시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게 됐다"며 "OTT, 음원, 웹툰, 웹소설 등 모바일 콘텐츠의 서비스 이용료가 줄줄이 인상된 것에 이어 이에 따르지 않는 앱은 업데이트조차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규제 권한을 쥐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보이질 않는다"며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으로 인해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쌓이고 있지만, 방통위는 실태점검을 핑계로 복지부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방통위는 지금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떻게 실태점검을 진행하고 있는지 국회와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해야 하며 실태점검을 핑계로 빅테크 규제에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ICT 정책에 아무런 관심도 없고 지시도 없는 윤석열 대통령 눈치를 보느라 현안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