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사전 예약 3만대 돌파...내년 전기차도 출시
KR10 전기차 출시 이어 전기 픽업트럭까지 라인업 확대
[인천=뉴스핌] 정승원 기자 =쌍용자동차의 신차 토레스가 사전계약 3만대를 달성하면서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쌍용차는 토레스에 이어 내년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U100(프로젝트명)을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5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개최된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토레스의 사전계약 3만대 돌파 소식과 함께 향후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5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사진= 쌍용차] |
쌍용차에 따르면 토레스는 지난 4일 기준 사전계약 3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하반기 토레스 판매 목표량으로 1만6800대를 정하고 있다.
3만대는 1년 간 생산해야 가능한 물량인데 사전계약이 이뤄지면서 그야말로 대박을 친 것이다.
김범석 쌍용차 마케팅 담당은 "사전계약 3만대를 달성하면서 내주부터 2교대 생산 라인을 돌릴 것"이라며 "경쟁사들이 충족시키지 못하는 SUV의 로망을 쌍용차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토레스 이후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내년에 출시가 예정된 토레스 전기차 버전 U100이다.
박성진 상품개발본부장은 "내년에 U100이라는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며 2024년에는 코란도를 계승한 KR10을 전기차로 먼저 출시한다"며 "여기에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전기 픽업트럭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코란도 이모션, U100, KR10, 전기 픽업트럽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쌍용차는 국내 시장과 함께 전기차 시장이 발달한 유럽을 전기차로 공략하고 아직 내연기관차의 수요가 많은 지역은 가솔린 차량을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을 시행한다.
박 본부장은 "한국과 유럽처럼 전기차 시장이 발달한 곳은 전기차를 출시해 대응하고 아직도 내연기관차의 수요가 많은 중동과 중남미 지역에는 가솔린 엔진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 공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토레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중남미, 칠레 등을 공략하고자 한다"며 "유럽은 기존 코란도 사이즈의 SUV 시장이 제법 규모가 있다. 조금 더 리서치를 해본 뒤에 유럽 시장 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쌍용차 역시 앞으로 내연기관 신차 생산 시 디젤 엔진이 아닌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차량만생산한다.
여기에 현재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추가할 계획이 없어 가솔린차와 전기차로 신차의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생산을 앞둔 U100은 중국 BYD사와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김헌성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전기차 배터리를 BYD와 개발하고 있다. BYD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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