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比亞迪·BYD)가 상반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신에너지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비야디의 2022년 상반기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64만 1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4.96% 늘었다. 특히 6월에만 약 13만 4000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고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은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연료전지차(FCEV) 등을 포괄하여 신에너지차라고 부른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지난해 상반기(38만 6200대)보다 46% 증가한 56만 40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 중국 상하이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28일부터 22일간 가동을 중단했던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4월 19일 순차적 조업 재개를 시작해 6월에 이르러서야 생산능력이 완전히 회복됐다.
비야디는 올해 신에너지차 목표 판매량을 110~120만대로 설정했다. 씨티은행은 하반기 공급망 회복에 힘입어 올해 비야디 신에너지차 예상 판매 대수를 130만대로 상 향조정했다.
비야디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비야디는 시장점유율 11.1%로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최근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의 비야디 부스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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