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4월 이후 세계 경제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면서, 리스크들이 고조된 점을 감안하면 내년 글로벌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수주 내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미 지난 4월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월의 4.4%보다 0.8%포인트 내린 3.6%로 발표한 바 있다.
작년 10월 제시했던 4.9%에서 이미 두 차례 낮아진 성장률 전망치가 한번 더 인하될 수 있다는 것인데, 통신은 이달 말 IMF의 세계 경제 전망이 업데이트 될 것으로 내다봤다.
총재는 더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인플레이션 문제와 높아진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성장률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한 러시아 제재 고조 등을 리스크로 지목하면서 "세계가 매우 거친 바다에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경제국에서 나오는 지표들은 이미 2분기 위축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경기 후퇴 위험은 내년에 더 고조될 것으로 우려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제 전망이 2년 전보다 더 다차원적이어서 미국 등 에너지 수출국은 더 나은 기반에 있지만, 수입국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되는 긴축 재정 상황 등이 세계 경제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지만, 치솟는 물가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 둔화는 물가 안정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한 대가일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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