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채권 종합관리센터 설립
단기수출보험 특화 상품 활성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5만개 초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한다.
무보는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무보는 행사에서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비전의 핵심은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성장 지원 ▲국외 채권회수 역량 강화 및 현지 금융 활성화 ▲신성장 동력 지원 ▲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 확대이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보험공사 창립 30주년 광화문포럼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무보] 2022.06.16 fedor01@newspim.com |
우선 중소기업의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해 수출실적이 없는 기업도 무역보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문턱을 대폭 낮춰 수출초보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초기부터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종 특성과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해 글로벌 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촘촘한 수출 지원망을 구축해 육성 대상 중소·중견기업 수를 기존 3만개에서 8만개로 5만개 늘린다.
채권관리 인프라 구축과 현지 금융 확대를 위해 '해외채권 종합관리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추심기관과의 합작법인을 통한 글로벌 채권회수 네트워크를 구축을 추진하는 등 국부 유출을 최소화한다.
무역보험 제도의 내실을 기하고 수출기업 현지법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는 보증 제도와 현지 거래대금 미회수위험을 담보하는 단기수출보험 특화 상품도 활성화 한다.
메타버스·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유망산업 최적화 지원, 원전·방산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패키지 제공, 글로벌 공급망 변수 대응과 주요 물자 수급 안정을 위한 해외 인수합병(M&A)과 국내생산기반 조성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한 30년 무역보험 운영으로 축적된 해외신용정보 빅데이터를 고도화해 개방범위를 넓히고 속도감 있는 무역보험 디지털 전환으로 언제 어디서나 별도심사 없이 즉시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수출보험도 확대한다. 고객들의 긴급 이슈에 대한 온라인 실시간 솔루션 제공 채널 애프터슈어(After-Sure)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무보는 30년 동안 무역의 최전방에서 중소·중견기업 육성, 해외플랜트·조선 수주 활성화, 주요 원자재 수입 긴급지원 등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무역과 해외 투자의 1등 파트너로 기업의 글로벌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기 위해 앞으로 30년도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발 벗고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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