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이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7월 8일 오전 7시 57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15% 내린 3899.25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0.02%(5포인트) 상승 중이며 나스닥100 선물은 0.42% 밀리고 있다.
공장 직원들.[사진=블룸버그] 2021.09.16 mj72284@newspim.com |
뉴욕증시는 7월 들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 나스닥 지수는 2.28% 오르며 장을 마쳤다. 두 지수 모두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S&P 500의 경우 지난 3월 말에 이어 올해 최장기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발표에 쏠리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6월에도 고용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높아지는 경기 침체 우려와는 달리 견실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노동시장에서 혹여나 균열 신호가 나오지는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노동부가 발표할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27만2700개로 예상됐다. 5월의 39만개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또 실업률은 3.6%가 예상됐다.
다우존스는 6월 일자리 수로 25만개를 예상했고, 실업률은 3.6%로 보합을 기록하고 임금은 0.3%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달 26일~27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75bp(1bp=0.01%p)일지 50bp일지 결정하는 데 다음 주 수요일 공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핵심 지표가 되겠지만, 고용지표 역시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 들어 S&P500 지수는 2%가량 올랐으며, 지난 3주 가운데 2번째로 상승세로 장을 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이번 주에만 각 0.92%, 4.4% 올랐다. 역시 지난 3주 가운데 2번째로 상승세로 한 주를 마칠 전망이다.
펀드스트랫의 기술전략책임자인 마크 뉴턴은 CNBC에 "투자자들의 항복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달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까지 좀 더 많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미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날 정규장 개장 전 대표적인 '밈 주식(SNS에서 화제가 된 주식)'인 게임스톱(종목명:GME)의 주가는 6% 가까이 급락 중이다.
회사가 대대적인 턴어라운드(회생·turnaround)를 위해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크 레쿠페로를 비롯한 대규모 인력 감축 획을 밝힌 여파다. 전일 회사의 주가는 이달 말 4 대 1 액면분할을 시행한다는 발표에 15%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도에 트위터(TWTR)의 주가도 개장 전 4% 넘게 빠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협상팀이 트위터가 제시한 스팸 계정 비율(5% 미만)을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일부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의 주가는 개장 전 1.5% 전진 중이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가 회사의 주가를 1200만주 추가로 매입하며 버크셔가 보유한 지분이 18.7%로 늘었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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