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 미만으로 떨어지고 2023년까지 부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푸에르토리코 대학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하늘 높이 치솟고 있으며 이는 경제 전반적인 안정에 가장 큰 위험"이라며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은 쉬운 일은 아니라는 점이며, 우리는 단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사진=블룸버그] 2021.06.23 mj72284@newspim.com |
이어 그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이 현재 1% 미만으로 최근 연준 위원들의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내년 GDP성장률은 1.5%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률은 여전히 추세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는 가격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업률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다만, 그는 다가오는 7월 연준 회의에서 자신이 0.75% 포인트 인상을 선호하는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가 긴축 금융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고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기대치, 경제 전망이 어떻게 진화되느냐에 따라 추가 인상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더 긴축된 통화정책이 시행되면,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찾을 것이며 연준의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인 목표치인 2%도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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