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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준석에 "지도자로서 혼란에 책임지는 자세 보여야"

기사입력 : 2022년07월10일 13:59

최종수정 : 2022년07월10일 13:59

"결과에 정치적·도의적 책임이 중요한 덕목"
"시행착오 감수할 시간 없다...경제 빨간불"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전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 대표로서 개인이 과거 문제로 촉발된 혼란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인과 과정에 대한 진실 규명도 중요하겠지만, 결과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은 정치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9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징계안 상정이 부당하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 2022.05.20 kimkim@newspim.com

김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임기응변 차원의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우리에게는 시행착오를 감수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민심은 당을 빨리 정상화시켜 일 좀 제대로 하라는 것"이라며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지가 언제인데 여당이 내부 싸움박질만 하고 있는 거냐고 질책하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은 "국민의 민생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상황이 이렇게 되도록 방치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하루빨리 내홍을 접고 질서 있는 정상화를 통해 지도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6개월 당원권 정지'를 결정에 대해 불복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자진사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가처분, 재심 등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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