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상수도사업 본부는 최근 낙동강 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제가 관심단계(6월 2일)에서 경계단계(6월 23일)로 격상함에 따라 취수원의 조류 유입을 차단하고, 정수장의 정수처리공정 운영을 통해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의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는 지난달 20일 mL당 10만3177개를 기록했고, 지난달 23일부터는 이 지점에 조류경보제 경계단계가 발령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도 지난 4일 6만9473개, 7일 4만6752개 등 mL당 세포 1만개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리취수장에 설치된 이중 조류차단막 [사진=부산시] 2022.07.12 ndh4000@newspim.com |
상수도사업본부는 중·상류 지역의 강수 부족과 폭염이 지속되면 당분간 녹조 원인 물질인 남조류의 증식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남조류 증식으로 녹자가 발생하면 조류 경보제에 따라 조류 발생 3단계 대응 전략으로 취수원 수질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심단계 발령 시 1단계 대응 전략으로 취수시설에 ▲조류차단막 2중 설치 ▲살수설비를 설치해 표층 조류 유입 차단 ▲조류로 생길 수 있는 수돗물 냄새물질과 조류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경계단계 발령 시 2단계 전략은 정수처리공정에 ▲이산화탄소 주입 ▲고효율 응집제 사용으로 수돗물 냄새물질과 조류독소 물질 제 ▲모래・입상활성탄여과지 역세척주기를 단축하는 등 정수처리공정 운영을 최적화한다.
마지막으로 대발생단계가 발령 시 3단계 전략으로 각 정수장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 여과공정인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고급산화공정인 오존/과산화수소수 산화공정 운영으로 수돗물 냄새물질인 지오스민(흙 냄새)과 2-MIB(곰팡이 냄새),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 등)를 완전히 제거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한다.
박진옥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조류유입 최소화를 위한 매리 취수구 도류벽과 조류차단스크린 설치('20년~'24년)와 맑은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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