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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허창수 등 경제단체장, 아베 조문..."도의적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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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의 韓 수출규제...韓-日 경제회의도 중단
한일관계 회복 의지 밝힌 尹...경제단체 코드맞추기?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한 이후 한일관계 회복 의지를 밝힌 가운데, 경제단체장들이 잇달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12일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대한상의는 일본상공회의소와 꾸준히 관계를 맺어왔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일 상의는 2002년 이후 매년 양국을 오가며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를 개최해 왔는데, 2018년 아베 전 총리가 집권할 당시 한일관계가 악화되며 무역분쟁으로 회의가 중단됐다.

지난달 최태원 회장은 일본 도쿄를 찾아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오는 11월에 부산에서 한일상의회장단 회의를 여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이날 오후 분향소를 찾아 아베 전 총리 조문을 했다. 전경련은 지난 4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과 서울에서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한일 무역 갈등이 본격화된 후 3년동안 회의가 열리지 않다 3년만에 회의를 재개한 것이다.

이외에도 전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역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경제단체장들이 직접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가운데, 정부 방침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는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정책을 내놓은 것이 없었다"면서 "경제단체장들이 직접 조문을 간 것은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한다고 한 만큼 이에 코드를 맞추려는 모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를 재임기간 중 한국 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노동자 판결에 반발해 2019년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로 보복에 나서면서 한국경제에 타격을 가했다. 이 때 시작된 한국 기업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는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경제단체장의 아베 전 총리 조문은 단순히 도의적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12일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할 것으로 보인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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