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 투자...2024년 공장 설립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이하 산둥루캉하오리요우)와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가 공동 추진 중인 결핵백신 개발과 관련 생산 시설 건립을 위한 취지다.
[사진= 오리온홀딩스] |
이번 계약을 통해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지닝시 고신구에 위치한 바이오 산업단지 내에 백신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약 4만 9600 ㎡ (1만 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산둥성 정부와 지닝시는 조속한 결핵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추후 공장 생산설비 구축 및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한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총 900억여 원을 투자해 최첨단 백신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백신공장 설계에 착수했으며 공장이 완공되면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산둥성 정부는 올해 초 결핵백신 개발 사업을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현재 결핵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BCG만이 상용화되어 있으며 영유아기 이후의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은 전무하다. 중국 정부에서도 결핵을 중점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 결핵백신 개발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산둥성 및 지닝시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공장 부지 확보, 생산설비 구축 및 관련 인허가 지원을 받는 등 결핵백신 개발 사업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며 "향후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신규 유망기술을 지속 발굴해 그룹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분야를 다각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