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수액 신공장' 본격 가동... 생산량 두 배 늘어
백 형태 수액제 생산량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3일 오후 3시5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HK이노엔(HK inno.N)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액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충북 오송의 수액 신공장 가동으로 연간 1억개 이상의 백(Bag) 형태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지난달 중순부터 오송 수액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2019년 약 1000억원을 들여 오송 수액 신공장을 착공해 지난해 완공했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더욱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오송 수액 신공장에선 연간 5500만개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충북 대소공장의 생산량을 합치면, 연간 1억500개 이상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다. 백 수액제 생산량으로 따지면 국내 최대 규모다.
HK이노엔의 오송 수액 신공장 전경. [사진=HK이노엔 제공] |
오송 수액 신공장은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기반 트렌드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로 지어졌다. 조제부터 입고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만큼 HK이노엔의 수액 사업의 수익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HK이노엔은 기초수액제와 종합영양(Total Parenteral Nutrition·TPN)수액제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기초수액제는 생리식염수액, 포도당수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필수적인 수분·전해질·당을 공급해주는 수액을 말한다. HK이노엔의 기초수액제에는 '플라스마솔루션에이주', '이노엔10%포도당 주사액', '이노엔0.9%생리식염주사액', '이노엔하트만액' 등이 있다.
TPN수액제는 아미노산·전해질·지방·포도당 등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공급하는 수액으로, 경구 영양 공급이 어렵거나 제한된 환자에게 주로 사용된다. TPN수액제 대표 제품으로는 '오마프원', '오마프원리피드', '오마프원페리' 등을 갖고 있다.
HK이노엔은 오송 수액 신공장에 수액제 생산 라인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기초수액제 10여 품목을 생산하기로 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기초수액제와 더불어 차별화된 TPN수액제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며 "향후 시장 현황과 포트폴리오를 확대를 고려해 50~200ml 소용량 수액제, TPN수액제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추가 라인 증설 가능한 공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