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체인점 11개국 97개 점 보유
코로나 방역 완화 해외 영업 호조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최대 훠궈(火锅, 샤브샤브) 체인 업체인 하이디라오(海底捞, 06862.HK)가 해외 사업 부문만을 떼내 독립 상장을 추진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은 13일 하이디라오의 터하이(特海) 국제 지주 유한공사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IPO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상장 주간 업무는 모건스탠리와 화타이(华泰) 국제가 공동으로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증시 상장 기업인 하이디라오는 2012년 싱가포르에 첫 해외 체인점을 설립했으며 이후 꾸준히 해외 영업을 확장, 2022년 3월 현재 한국 등 전 세계 총 11개국에 걸쳐 97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중국 국내영업 부진과 달리 하이디라오의 해외 영업은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렸음에도 최근 2~3년 대체로 호조를 보여왔다. 해외 총 매출은 2019년 2억 3000만 달러에서 2021년 3억 1000만 달러로 증가, 복합 성장률 15.8%를 기록했다.
하이디라오의 해외 영업 실적은 특히 2022년 들어 세계 코로나 방역이 완화되는 추세 속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하이디라오 해외 영업 매출은 2022년 3월 31일까지 3개월간 1억 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83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속적이고 산발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하이디라오도 다른 식당 업체들 처럼 국내영업에서는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다. 영업부진에다가 폐점도 잇따랐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2021년 한해 41억 6000만 위안의 손실을 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의 하이디라오 체인점. 2022.07.14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