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 등에서 목판화로 만들어진 전통 문양 판화 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주목된다. 특히 동아시아 전통 문양 판화는 4차 산업시대의 주요한 콘텐츠인 디자인의 뿌리로 평가 받고 있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7월 26일부터 8월 28일까지 '한 · 중 수교 30주년 기념 : 한·중 전통 문양 판화의 세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중국을 중심으로 일본 등지에서 목판화로 제작된 전통문양 관련 능화판목, 벽지, 인출판화, 이불보, 보자기 등을 비롯하여, 능화판으로 압인된 책 표지 등을 포함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다.
우리나라 조상들을 삶 속에서 다양한 문양을 사용하였다. 특히 책을 만들기 위해 목판 인쇄술인 능화판을 이용하여 책 표지를 아름답게 장식하였으며, 벽지·반지지·이불보·보자기 등에도 아름다운 목판화 문양을 새겨 인출하여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실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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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 빙열매죽문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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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 사격자 백물문 판화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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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 만(卍)자 운룡(雲龍) 목판화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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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 능화목단화조운학문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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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 만(卍)자 책걸이문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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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조선 후기, 운룡수복문 보자기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중국의 경우는 화지(花紙) 라는 전통 문양 목판을 만들어 천에 염색을 들이거나, 포장지·벽지·장황지(족자 제작)·서판(서예용 종이) 등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문양 목판화가 활용되었으며, 일본에서는 목판으로 색 분해를 해서 다색으로 아름답게 만든 채색 문양들이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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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중국, 봉황모란문 보자기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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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중국, 색지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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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중국, 호접호박문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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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중국, 모란봉황운문 서판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고판화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목판화 문양과 일본의 다색문양 전시를 통해 전시 관람객에게 한·중·일 문양 판화의 공통성과 차별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자료 중 눈여겨 볼만한 자료는 한국에서 주로 사용한 책 표지를 압인하는데 사용한 다양한 능화판 판목이다. 또한 인출한 능화문양과 판목은 사라졌지만, 이불보·보자기·벽지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남아 있는 전통 문양들이다.
중국 문양으로는 다양한 꽃 문양아 장식 된 포장지(화지)를 비롯하여 염색을 할 때 시용되었던 염색 문양판과 글씨를 쓰는 종이를 아름답게 장식하였던 것 등 한국과 다르게 일찍이 상업화되어 만들어진 문양 판화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은 분색분판으로 만들어진 다색 문양지와 당지(唐紙)라하여 목판화 문양을 세계적인 디자인으로 키우고 있는 가라카미 판목을 비롯해, 기모노 문양을 찍었던 판목도 주의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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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일본, 색지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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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일본, 기모노 문양 목판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한선학관장은 "동아시아 전통 문양 판화 특별전을 통해 전통 문양 판화의 패턴화된 디자인성과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었던 실용성을 배우고, 나아가서는 문양 디자인의 뿌리인 한국의 능화판 문양과 중국의 화지문양, 일본의 가라카미 문양 등을 통해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문양 디자인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한·중 문화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어 중국 고판화의 세계적인 소장처의 하나인 고판화박물관이 중국과 외국에 더욱 알려져 강원도의 유명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전 기간 동안에는 한선학 관장의 진행으로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숲속 판화여행'을 진행하여, 한국과 중국의 목판화 문양의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 이해하고 소통하여 자신만의 목판화 문양 스카프나 티셔츠 등을 만드는 시간도 가진다.
digibobo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