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거리 텐진 통해 베이징 도착
한중 '수교30년 기회와 도전 공존' 진단
코로나 방역 10일 격리후 업무 수행
국가이익 위해 어떤 외교 펼칠지 주목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대한민국 주 중국 신임 대사인 정재호 대사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일을 한달여 앞둔 7월 19일 텐진 공항을 통해 중국에 부임했다.
정재호 주 중국 신임 대사는 19일 낮 텐진공항을 통해 중국에 도착, 차량편으로 베이징 대한민국 주중국 대사관 대사관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한국 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정재호 신임 대사는 도착후 베이징 특파원에 대한 온라인 회견문에서 "수교 30년을 맞은 한중 관계는 여러 기회와 도전 요인을 품고 있다"며 "중국과 상호 존중을 실천하고, 공동 이익에 기반한 협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양국 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호 신임 대사는 베이징 치오양구의 대사관저에서 베이징 코로나 방역 규정에 따라 7일 격리와 3일간의 자가 건강 관찰 시간을 보낸 뒤 정식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재호 신임대사는 당초 7월 말 인천에서 직항편으로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입국 일정을 당겨 중국 임지로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7월 19일 윤석열 정부 초대 대한민국 주중국 대사로 부임한 정재호 서울대 교수. [사진=대통령실] |
정재호 대사는 1993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6년부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정 신임 대사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산하 미중관계연구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과 미국 중국간 다자및 양자 관계를 두루 연구해왔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정 대사는 과거 교수 시절 국가 이익을 우선해 미국과 중국이 모두 한국을 필요로 하는 외교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베이징 교민사회 인사는 한중 수교 30주년(8월 24일)의 해에 부임하는 정재호 신임 대사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과연 어떤 외교를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