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DI·화재·물산, 일부 경쟁 입찰 실시 혹은 검토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등 삼성 그룹 계열사들이 경쟁입찰을 통해 사내 식당 개방을 완료했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삼성준법위)는 19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7개 협약 관계사의 사내 단체급식 위탁 운영과 관련해 경쟁입찰 진행 현황 및 계획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준법위는 2020년 6월부터 7개 협약 관계사에 사내식당 위탁운영 업체 선정시 '수의계약을 지양하고 경쟁입찰을 실시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해왔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4개사는 2013년부터 사내급식 물량 전부를 삼성웰스토리에 수의계약으로 몰아주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제2기 첫번째 정기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2.02.14 hwang@newspim.com |
삼성준법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7개 협약 관계사 중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은 전체 사내식당에 경쟁입찰을 실시해 개방을 완료했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화재, 삼성물산은 일부 사내식당에 경쟁입찰을 실시해 개방을 시작하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경쟁입찰을 실시하면서 상생 차원에서 중소·중견 기업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 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총 11개 업체가 선정됐다.
삼성준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입찰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준법위는 이날 회의에서 관계사의 내부거래 및 대외 후원 안건, 신고 제보 안건 등을 보고 받고 승인했다.
다음 회의는 내달 16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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