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8월10일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
코로나 재유행 앞두고 '방역·안전' 중점 대응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이달 말부터 8월 초로 이어지는 여름 휴가 기간 동안 하루 44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보다 16.6%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전(2019년 505만명) 대비로는 88% 수준이다. 91.2%가 승용차를 이용하고 24.7%는 동해안을 방문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활동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8892만명, 하루 평균 44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오는 30부터 내달 5일까지가 17.9%로 가장 비율이 높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경부고속도로 반포IC 인근 모습. 2022.01.29 kilroy023@newspim.com |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는 약 514만대로 전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시 주말(491만대)보다는 많고 평시 금요일(546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휴가지 방향은 30일, 귀경 방향은 31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가지로 이동하는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강릉 5시간50분, 서울~부산 6시간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을 '방역 및 안전'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8월~9월 최대 20만명 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 만큼 교통량 분산 등에 힘을 쏟는다.
대책 기간 동안 고속도로 달서IC∼상매JTC(32.9km) 구간과 국도40호선 덕산∼고덕IC 등 15개 구간(총 95.6km)이 개통되고 국도7호선 흥해우회(6.0km) 구간이 임시 개통된다. 서울TG∼신갈JTC 등 고속도로 94개 구간(총 989㎞)과 남양주∼가평 등 국도46호선 15개 구간(총 208.6㎞)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갓길차로제, 임시 갓길 또는 감속차로, 우회도로도 운영한다.
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버스, 열차,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 운행한다. 고속버스 예비차량(43대)을 투입, 운행 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1029회(4468회→5497회) 늘려 수송능력을 23% 확대한다.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와 예비 운전자를 확보해 필요한 경우 예비차량을 즉시 투입한다.
열차는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4회(808회→812회, 3507석) 늘려 수송능력을 0.9%(37만3321석→37만6828석) 확대한다. 고속열차는 수요 집중 시기에 임시열차 운행 및 중련편성을 통해 공급 좌석을 늘린다. 일반열차는 경부선 ITX-새마을호(서울~신해운대) 임시열차 총 4회를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항공은 일 평균 수요를 감안해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를 1일 평균 78편(651편→729편) 늘려 수송능력을 11.9% 확대한다. 여객선은 1일 평균 운항횟수를 총 51회(774편→825편) 늘려 수송능력을 9% 확대할 계획이다.
휴게소,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의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죽전휴게소 등 휴가철 교통량 집중구간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7대),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한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 모두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급적 가족끼리 소규모로 이동하고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대화자제 등 생활방역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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