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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건설현장 사망사고 9건 발생...국토부 특별점검 실시

기사입력 : 2022년07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7월22일 10:12

화성시, 민간공사 사망사고 최다 인허가기관
현대건설·HDC현산 정밀점검서 69건 부실사항 적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난 2분기 100대 건설사 가운데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은 8곳으로 집계됐다.

SK에코플랜트가 2개 현장에서 각각 1명씩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CJ대한통운, 강산건설은 사망자가 각각 1명씩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2일 공개했다.

2022년 2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하도급사 포함)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이었다. 전 분기(14명) 대비 5명(-35.7%), 전년 동기(20명 대비) 11명(-55%) 감소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가 2개 현장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 가운데 DL이앤씨는 3분기 연속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SK임업,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YBC건설 등 8곳이다.

같은 기간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 민간공사는 35명이다.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9개 기관으로, 이 중 SG레일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2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2년 2분기 민간공사의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화성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성시에서는 지난 분기에도 가장 많은 사망자(4명)가 나왔다.

국토부는 지난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7곳, 하도급사 6곳의 133개 현장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 불시점검을 진행했다. 4분기 이상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과 중대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일부 현장(현대건설 5개소, HDC 현대산업개발 4개소)은 점검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총 245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다. 특히 정밀점검을 실시한 9개 현장에서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다. 품질시험계획 누락, 부적정한 품질 시험 등 법령 위반의 경우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벌점, 과태료 등을 처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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