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인터뷰] ①박수영 "기업은 법인세 낮은 곳으로...OECD 평균보다 낮춰야"

기사입력 : 2022년07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10:57

"법인세 탓에 기업 떠나...아일랜드 수준으로"
"가혹한 상속세, 일자리에도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태훈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첫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감세 규모다.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앞으로 5년간 13조1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 규모는 집권 초기 대대적이고 전면적인 감세에 나섰던 이명박 정부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크다. 이번 세제개편안의 감세 규모가 커진 것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기존 25%에서 22%로 낮추는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전체 세수 감소액 중 법인세 감소가 6조8000억원으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1 kilroy023@newspim.com

그러나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전 특별위원회 위원인 박수영 의원은 지난 2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법인세를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법인세 최고세율은 경제협력기구(OECD) 평균 21.5%인데 평균 아래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해 "정부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내놓은 것에 비해 정비가 상당히 잘 돼 있다"면서도 "우리가 직면한 인플레이션, 퍼펙트 스톰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생각하면 더 담대하게 개편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경제학에서 법인세는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대로 낮춰야 한다고 본다. 기업이 세계적으로 법인세가 낮은 곳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아일랜드 같은 경우는 12.5%정도인데 우리나라와 차이가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같이 돈 많이 버는 회사가 본사를 이동하면 우리나라와 12.5%의 차이가 난다"며 "분기별로 7조를 버는 삼성전자가 1년이면 약 28조를 버는데 12%는 엄청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세금을 적게 쓰면서 법인세를 최대한 낮춰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더 낮춰야 한다는 거예요. 아일랜드를 타깃으로 법인세를 더 낮춰야죠. 기준치보다 더 낮게 해야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이 생기는 겁니다. 우리나라 제일 큰 문제가 일자리잖아요. 청년 일자리 없어서 다 떠나가고 있는데 기업들이 하려고 하겠어요?"

박 의원은 법인세에 따른 산업 현실을 설명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8조에 12%면 약 3조 되는데 삼성전자가 본사 옮기면 3조가 그냥 들어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있을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상속·증여세 완화 수준도 정부의 발표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1 kilroy023@newspim.com

"상속·증여세는 우리나라가 최고입니다. 우리는 대주주 할증 제도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60%예요. OECD 37개 국가 중 15곳 나라는 상속세가 아예 없어요. 열심히 벌어서 세금 다 내면서 기업을 키운 뒤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겁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중 과세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번 돈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 다 냈는데 상속이라는 행위 때문에 또 내야 한다"며 "절반이 넘는 60%를 내게 되는 건데, 이 때문에 전부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더 큰 문제는 일자리인데, 가업 상속에 60% 세금이 붙으니까 상속이 안 되는 거예요. 몇 대만 내려가면 지분을 다 뺏기는 겁니다. 그래서 '100년 기업'이 안 나오는 거예요. 독일은 가업 상속이 어렵지 않아 100년 넘은 기업들이 많습니다. 100년 동안 기술이 축적되거든요"

그는 가혹한 상속세는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관련 교육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학교 다닐 때부터 자본주의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열심히 노력해 자본을 일군 뒤 상속도 해주는 게 자본주의"라며 "부유한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걷어서 소득이 적은 사람들한테 지원해 잘 살게 한다는 방식은 이론상으로는 맞는데 현실에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자산 양극화가 엄청나게 심해졌다"며 "좌파 정부가 잘못해 양극화가 심해졌는데 다시 또 상속세를 강화해 나눠준다는 논리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