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공매도, 주가 급락 원인...지금이라도 한시적 금지해야"

기사입력 : 2022년07월25일 13:29

최종수정 : 2022년07월25일 16:27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방문해 의견 청취
"정부, 주식시장 방치...그 결과 주가 폭락"
거래소 청소노동자와 '깜짝 면담' 진행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25일 국내 주가지수 급락의 원인으로 공매도를 지목하며 "지금이라도 한시적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현재 국내외 주식 시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한시적 공매도 금지는 즉각 시행해야 효과가 있는데 아직도 검토만 하는 게 매우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매도 기간이나 대출 기간에 대해 개인과 법인, 외국인 간 조건이 불평등하다"며 "이것이 결국 개인 투자자의 피해를 양산하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 거래소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7.25 kilroy023@newspim.com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방법이다.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이 의원은 "특정 소수가 불공정거래를 통해 부당 이익을 취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며 "당연히 공매도 자체가 형평성 있게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태에선 이미 늦었다고 판단하지만 지금이라도 한시적으로 주가 급락의 원인이 되는 공매도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공모주를 모집할 때 개인 투자자들에게 거의 기회를 주지 않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자본시장 공정성·투명성 확보는 우리 경제가 진정한 의미의 선진 경제로 편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 받는 원인으로 불공정성·불투명성을 꼽으며 정부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주식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하기 보단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방치하는 태도를 취해서 심리적 불안이 심화했다"며 "그 결과 다른 나라와 비교도 안 될 만큼 폭락을 겪게 됐다. 소액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적 요인으로 주식이 급락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증권시장 안정 펀드를 10조원 넘게 조성했는데 아직도 투입하지 않고 있다"며 "대체 정부가 왜 존재하는지, 시장 안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 거래소 관계자에게 최근 증시 동향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2022.07.25 kilroy023@newspim.com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브리핑을 마친 뒤 밖으로 이동하던 도중 한국거래소 청소노동자 2명을 즉석에서 만나 10분가량 '깜짝 간담회'를 진행했다.

청소노동자들은 이 의원에게 휴게시설의 열악함과 높은 노동 강도, 낮은 임금 등을 토로했다.

이들은 "휴게 공간에 전기가 들어오질 않는다. 그래서 더워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겨울엔 춥다"며 "2019년엔 열사병으로 쓰러진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측과의 임금 협상과 관련해 "연세대가 크게 투쟁하고 있는데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사측은 9522원을, 저희는 9700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임금 부분에 대해선 노동법이 보장하는 대로 교섭해보고 단체행동할 권리가 있으니 그걸 무기로 잘 협상하길 바란다"며 "우리가 직접 개입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거래소 사측 관계자에게 "휴게시설에 냉난방이 안 되는 부분을 잘 체크해주고 임금 문제의 경우엔 말하기 어렵지만 입장을 바꿔서 잘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조식 식대(월 12만1000원) 및 상여금(연 40만원) 등을 포함하면 실제시급은 청소용역 근로자의 요구 금액인 9700원보다 많은 10225원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청소용역 근로자 휴게실이 설치돼 있으며 중앙 냉난방 시설·전기 시설도 구비돼 있다"며 "(청소노동자들은) 각 층별 대기 공간을 말씀하신 거 같은데 그 곳은 화재위험성으로 개별난방기 등 전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