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간 커진' 개미들...주식·부동산 여전히 맹신

기사입력 : 2022년07월22일 11:25

최종수정 : 2022년07월22일 11:25

"2020년 코로나 활황장서 급반등 기억에 의존"
월가 베테랑들 사이 커지는 비관론과는 대조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역대급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추진, 그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 등 암울한 변수들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데도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시장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대형 기관 투자자들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더 강력하다는 여러 지표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중 하나는 금융 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 서베이로, 미국 증시 약세장을 보였던 지난달 중순 실시된 서베이에서 개인 투자자 응답자의 26%는 주식이 10년 동안 묻어둘 최고의 투자처라고 밝혔다.

해당 조사에서 최적의 장기 투자처로는 부동산이 29%의 응답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는 부동산은 지난 4년 동안 실시된 연간 서베이에서 3차례나 투자 선호 대상 1위를 차지한 바 있지만 주목할 점은 달라진 주식시장 선호도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주식 투자를 선호한다고 답한 개인 투자자 비율은 16%에 그쳤지만 올해는 26%로 대폭 증가한 것이다.

뱅크레이트 수석 금융 애널리스트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초반 시장 급락과 뒤이은 급등을 지켜본 투자자들이 이를 시장 교훈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개는 (지금과 같은 시장 국면에서) 보유 주식을 팔거나 출구만을 기다릴 텐데 지금과 같은 움직임은 본 적이 없다"면서도 "올해 관측된 이러한 투자 심리나 행동은 투자자들의 장기 관점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는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6%가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는데 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장기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대담해진 투자 심리는 다른 서베이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갤럽이 지난 5월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2명꼴(18%)로 주식시장과 뮤추얼 펀드가 최고의 장기 투자처라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당시 응답자들이 꼽은 최고의 장기 투자처는 여전히 부동산(45%)이었다.

금융서비스기업 찰스슈왑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중에만 개설된 신규 증권 계좌 수가 100만개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은 거래량에서도 드러난다.

전날 반다리서치 보고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일일 평균 거래 금액은 7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이후 평균 금액인 12억3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나 여름 휴가철 거래가 급감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혀 적은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올해 증시 흐름이 순탄치 않았음에도 12억3000만달러에 달했던 일일 평균 거래 금액은 지난해의 11억6000만달러보다도 많은 수준이라 눈길을 끈다.

미국 개인투자자연합(AAII) 역시 최근 올 하반기 증시 상승 기대가 6주래 최고치로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은 침체 경고음을 키우고 있는 월가 베테랑들과는 대조적이란 지적이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창립자 토마스 피터파이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 중대한 도전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면서 시장이 신저점을 경신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은행(IB)들 역시 잇따라 증시 전망치를 내리고 있다.

그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4500에서 3600으로 대폭 하향했고, 모간스탠리는 현재 S&P500지수 전망치를 3900으로, UBS는 4150으로 제시하고 있다. 에버코어 ISI와 씨티는 모두 4200을 점쳤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