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밥투정' 발언, 일부 경찰관만 해당"
"경찰 통제하려는 목적 '전혀 아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윤채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된 류삼영 총경 징계 여부에 대해 "직무권한이 아니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류삼영 총경을 징계할 것이냐'고 묻자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7.22 yooksa@newspim.com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배부른 밥투정"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모든 경찰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이번 사태의 연루된 경찰관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이분들이 묵묵히 열심히 자기 일을 수행하는 다른 경찰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대통령 명을 받아 경찰들을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국에서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보시고 그다음에 경찰관 지휘규칙을 보시면 그러한 우려는 모두 해소되실 것"이라며 "행정안전부 장관은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수사에 관해서 관여하거나 지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약속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 압수수색 등 과도한 경찰수사와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해서도 "답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국이 만들어지면 답변하겠냐'는 질문에도 "그건 다른 문제"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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