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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실 앞에서 '경찰국 반대' 투쟁…"尹, 경찰장악 직접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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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12·12 발언, 이상민이 행정 쿠데타"
"류삼영 대기발령 즉시 철회해야"
국무회의서 '경찰국 신설안' 의결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경찰장악 시도의 모든 책임을 지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윤석열 정부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 국회 행안위원 등 20여명은 이날 오전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도를 넘은 경찰장악 야욕으로 취임 두 달여 만에 경찰의 독립성 훼손은 물론이고, 국민 주권마저 침해받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규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서영교 경찰장악 저지대책단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 등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 규탄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통령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7.26 photo@newspim.com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12·12 쿠데타에 비유한 것과 관련 "정말 경찰들이 12.12 쿠데타 발상을 한 게 아니라 이 장관이야 말로 행정 쿠데타와 같은 발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전광석화 같이 경찰국 신설을 서두르고 있다. 무엇인 두려운가. 국민 목소리를 무시해서 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분들(경찰서장)은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며 "검찰 (집단행위)는 되고 경찰은 안 된다는 것은 무슨 논리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류삼영 총경의 대기발령 징계를 즉시 철회하라고도 덧붙였다.

서영교 대책단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검찰을 장악해 검찰 공화국을 만들더니 이제는 경찰을 장악해 경찰국가를 만들어 국민을 통제하고 경찰을 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선 "당장 사퇴하라"며 "경찰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통제하고 길들이고 징계하려 하느냐"고 질타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향해서는 "윤 대통령에게 딸랑딸랑만 해서 되겠냐"고 공세를 펼쳤다.

김교흥 의원은 대표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합법적 회의에 참석한 경찰들을 향해 말도 안 되는 '쿠데타' 운운하지 말고, 법을 위반해 졸속으로 경찰국을 신설하려는 '행정 쿠데타'부터 바로잡기 바란다"며 "경찰개혁을 진정 원한다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사법개혁 특위'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경찰징계 철회하라' '경찰장악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종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제창했다. 의원들은 기자회견문 낭독이 끝난 후 국방부 정문으로 행진했다. 이어 경찰국 신설 중단과 서장 회의에 참석한 경찰들에 대한 징계 철회 요구를 담은 항의서를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통해 전달했다.

한편, 같은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을 위한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 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하고 필요 인력 13여명을 증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행안부 경찰국 신설안은 내달 2일 공포·시행된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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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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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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